종이로 제로웨이스트 일상을 만드는 혁신 기업,
<페이퍼팝>
글. 편집팀
이번 웹진 33호 ‘같이ESG’ 코너에서는 종이가구를 만들어 일상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돕는 소셜벤처1 <페이퍼팝>의 박지희 이사를 만났습니다. <페이퍼팝>은 폐기물 없이 업사이클이 가능한 종이 소재로 가구를 비롯해 일상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고객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을 돕고 있습니다.
1소셜벤처: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혁신적인 기술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
최근 10년간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인테리어 및 홈퍼니싱 제품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방은 단순히 먹고자는 공간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그 가치가 더욱 커졌는데요. 이에 따라 실내 소품 및 가구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가구에 대한 수요와 함께 버려지는 폐가구 역시 상당하는 것. 실제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가구는 연간 5,000톤을 상회하고, 이렇게 버려지는 폐가구는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돼 환경오염을 낳습니다.
<페이퍼팝>은 이렇게 버려지는 폐가구 대신 재활용이 뛰어나면서도 저렴하고 튼튼한 종이 가구를 비롯해 다양한 일상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소셜벤처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상품성 역시 뛰어난 개성 만점 제품으로 친환경 실천을 위해 동행 중인 <페이퍼팝>의 박지희 이사님과 함께 페이퍼팝의 설립 배경과 목표, 제품의 장점 등 전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이퍼팝>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페이퍼팝>을 설립한 박대희 대표는 창업 전 식품 포장 용기를 제작하는 기업에서 4년 동안 근무하며 종이 소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종이 소재는 경제적이고 재활용이 용이하면서도 단순 포장 소재 이상의 다양한 일상 속 물건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죠. 포장지로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걸 보며 ‘종이의 특성을 살려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이어가던 끝에 2013년 <페이퍼팝>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페이퍼팝>은 종이를 뜻하는 페이퍼(Paper)와 ‘일상적으로 누구나 쉽게 즐기는 대중적인 성격의 문화를 지칭하는 접두어’ 팝(Pop)의 합성어에요. 종이로 만든 제품이 대중적인 제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러한 사명처럼 페이퍼팝은 종이로 일상의 물건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책장, 침대, 수납정리함 그리고 지금 야외 활동이 많을 때 사용하기 편한 등받이 의자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종이책상 티코
▲종이 침대프레임 보리
▲보야지 수납선반
<페이퍼팝>은 종이를 뜻하는 페이퍼(Paper)와 ‘일상적으로 누구나 쉽게 즐기는 대중적인 성격의 문화를 지칭하는 접두어’ 팝(Pop)의 합성어에요. 종이로 만든 제품이 대중적인 제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러한 사명처럼 페이퍼팝은 종이로 일상의 물건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책장, 침대, 수납정리함 그리고 지금 야외 활동이 많을 때 사용하기 편한 등받이 의자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종이 소재로 제품을 만들었을 때 장점은?

우선 제품이 재활용에 용이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일상 속에서 버려지는 수많은 가구 폐기물들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대부분 매립 및 소각되서 처리가 되고 있는데요. 페이퍼팝의 가구는 최대 95%까지 다시 종이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은 소비자의 부담도 크게 덜어줍니다. 일반 가구는 재활용을 할 수 없어서 버릴 때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 후 부착해야 하지만 페이퍼팝의 제품은 비용 지출 없이 종이로 분리수거하면 됩니다.
<페이퍼팝>의 제품은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종이 가구 제작에는 방수 효과가 뛰어난 ‘크라프트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방수 코팅 처리를 해 물과 습기에 강하며, 택배 등 특수 분야에서 사용하는 종이 박스보다 약 5배 더 강해 최대 180kg까지 견디는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종이책장은 내구성 그리고 사용 편리성 면에서도 많은 분들이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지금의 만족도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초반에는 조립도 엉성하고 디자인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사용자의 후기를 듣고 제품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금까지 10회 넘게 구조를 개선했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신 있게 주력 제품이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종이책장 ㅁㅁㅂㅂ▶
▲ 종이책장 ㅁㅁㅂㅂ
특히 종이책장은 내구성 그리고 사용 편리성 면에서도 많은 분들이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지금의 만족도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초반에는 조립도 엉성하고 디자인 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사용자의 후기를 듣고 제품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금까지 10회 넘게 구조를 개선했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신 있게 주력 제품이라고 소개할 수 있습니다.

페이퍼팝의 제품을 사용한 고객의 반응은?

자랑스럽게도 창업 후 지금까지 꾸준히 페이퍼팝과 함께 해주시는 사용자분들이 많아요. 초창기 제품을 구매하신 분들이 다시 또 찾아오셔서 ‘제품도 많아지고 더 좋아졌다’며 댓글이나 메시지를 남겨주시곤 하는데, 그때마다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용자분들의 꾸준한 입소문과 후기 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 노트북 종이수납거치대 쑥토리지
자랑스럽게도 창업 후 지금까지 꾸준히 페이퍼팝과 함께 해주시는 사용자분들이 많아요. 초창기 제품을 구매하신 분들이 다시 또 찾아오셔서 ‘제품도 많아지고 더 좋아졌다’며 댓글이나 메시지를 남겨주시곤 하는데, 그때마다 정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사용자분들의 꾸준한 입소문과 후기 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희 제품이 튼튼하면서도 가격대가 낮아 자신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을 꾸미거나 개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일례로 집중을 위해 독서실처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칸막이 제품이 있는데요. ‘ㄷ’ 형태로 되어있어 삼면이 막혀있다 보니 고양이들 화장실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쓰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고양이들이 특히 종이를 좋아하다 보니 꽤 안락함을 느낀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또 집 안 인테리어에 맞게 페인트칠을 해서 사용하시거나 종이책상 다리를 잘라서 높낮이를 바꾸어 어린이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어 기억에 남네요. 금손인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웃음)
◀ 노트북 종이수납거치대 쑥토리지

종이가구 사업을 시작했을 때
어려움은 없었는지?

무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에 힘쓰다 보니 자본 측면에서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지원사업에 진심을 다해 참여했었죠. 특히 창업 초반 캠코와 서울시 등이 함께 조성한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서울의 중심지인 역삼동에 위치한 서울소셜벤처허브에 입주해 공간을 지원받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청년창업허브에서 제공하는 입주기업 액셀러레이팅 덕분에 경영의 어려운 점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지금의 페이퍼팝이 더욱 단단해지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서울의 중심지인 역삼동에 위치한 서울소셜벤처허브에 입주해 공간을 지원받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청년창업허브에서 제공하는 입주기업 액셀러레이팅 덕분에 경영의 어려운 점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지금의 페이퍼팝이 더욱 단단해지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페이퍼팝>의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저희 <페이퍼팝>은 ‘재활용될 수 있는 소재 사용’이라는 큰 원칙 아래 1인 가구에서 발생하는 가구 폐기물을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나가는 중입니다. 이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1,065톤의 폐기 자원 절감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순환될 수 있는 가치를 꾸준히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도 꿈꾸고 있습니다. 해외에는 다양한 종이가구들이 있지만, <페이퍼팝>의 제품은 해외 제품과 비교해도 품질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페이퍼팝의 종이 가구를 더욱 널리 알려 나가고 싶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양양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매년 여름에 양양에 가는데 모래가 부서지는 강력한 파도를 즐기는 데 정말 이만한 곳이 없거든요. 파도를 둥둥 유영하며 서서히 지나가는 구름과 파란 하늘만 있으면 정말 행복하다는 기분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 휴대용
 컵홀더테이블 소소
그런데 여름에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고 놀다 보면 금방 배가 고파지잖아요. 그럴 때 페이퍼팝의 ‘휴대용 컵홀더테이블 소소’를 추천하고 싶어요! 해변에 놀러 가면 돗자리는 좁고 음식에 모래가 날려 불편을 겪곤 하는데요 가볍고 휴대가 편리한 테이블 소소를 가져가 해변에서 펼쳐놓으면 음식도 편하게 먹고, 모레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바다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답니다. 올여름 <페이퍼팝>과 함께 더 즐겁고 쾌적한 바다 여행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 휴대용 컵홀더테이블 소소